한국에 오면 어디를 가야 독특한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을까.
프로 야구 경기 관람은 독특한 한국 응원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다. 콜로라도에서 3-4번 쿠어스 필드에 갔지만 이들의 응원법은 굉장히 단순하다. 단지 박수치는 게 거의 다 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 프로 야구 경기를 보러 가기 좋아하던 딸은 콜로라도에서는 응원하는 재미가 없어서 안 간다고 했다.하지만 한국에 와서는 일어나서 같이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경기를 즐긴다. 선수마다 응원 노래도 다르고, 경기 상황에 따라 응원법도 다르다. 이를 보면 한국인들은 어떤 이벤트든 적극적으로 즐길 준비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제 경기는 LG vs 키움 의 경기로 고척 돔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고척돔 방문은 처음으로 어떻게 생겼을 지 굉장히 궁금했다.
https://www.sisul.or.kr/open_content/skydome/
집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니 다행!
주변에 주차장이 부족하니 갈 때 대중 교통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LG 선수단 차량이 벌써 와 있다.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야구장 하기에는 좁은 공간, 그러나 콘서트 장으로는 넓은 공간으로 보인다.
4층 관람석은 경사가 꽤 심하다.
예전에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 관람석이 생각나는 경사도.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도 3층 경사도가 꽤 심했어서 많이 무서웠었다.
여기 객석은 1층이니 가깝고 좋구나.
덕아웃에서 선수들 연습하는 모습, 들락날락하는 모습도 잘 보이고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주기 딱 좋다.
선수들이 듣고 인사해주기도 했는데, 아들이 홍창기 화이팅! 하고 소리 지르니 인사해줬다고 너무너무 기뻐했다.
어제, 우리 가족 바로 앞 좌석에 외국인 2 가족이 앉았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관람객들의 응원하는 모습에 꽤나 놀라는 모습이었는데,
이내 분위기에 적응하고 열심히 응원 모션이나 콜링을 따라했다.
이들을 안내해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분이 때때로 응원법을 알려주고, 무슨 의미인지 알려주고 하는 모습이었고
또 이들 가족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삼구 삼진, 떽 등등.. )
현재 2,3 위를 달리고 있는 팀들에다가 강한 투수들이 나와 경기는 팽팽했는데,
연장 10회에 점수를 내서 LG가 이겼다. 응원한 보람이 있다 ㅎㅎ
그렇게 점수를 내고 할 때 마다 얼마나 앞좌석 미국인 아저씨와 하이파이브를 했는지 ㅎㅎ
그 아저씨도 재미있게 경기를 즐겼을 듯 하다.
아쉬운 점은 고척돔이 좀 야구 경기에는 답답하고 작은 느낌이다. 선수들 얼굴을 가까이 보기에는 최적이지만 탁 트인 느낌이 없어 너무 타이트한 느낌이다. 다음에는 잠실 야구장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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