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Emily in Paris> 에서 보면 에밀리가 반고흐 전시회에 간다.
온 벽이 온통 반 고흐 작품으로 꽉 차고 그 곳에 앉아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 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나도 저기에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제주와 여수, 그리고 강릉에도 있다니 휴가 가서 예술 작품도 즐기고 올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 번 제주에서 다녀온 아르떼 뮤지엄이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 온 벽과 바닥에 전시하는 방식의 전시회로,
벽에 흐르는 화가들의 작품을 앉아서 TV 시청하듯이 연이어 감상할 수 있었다.
간간히 그들의 작품 속 보트가 움직이기도 하고,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리기도 하는 데
이는 원화 다시 말해 명화 속 한 부분을 오려내 화면 속에 무빙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새롭게 애니메이션 기능이 추가된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 내었다는
점에서 일종의 재활용 예술 혹은 재창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
그 속에서 마구마구 예술적 스피릿을 마시며 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다.
사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둘러보기에도 벅찬 제주도지만 날씨가 너무 덥거나, 비가 올 때, 혹은 제주도 웬만한 곳은 다 가봤다라고 자부한다면, 아르떼 뮤지엄에서 색다른 기분으로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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