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 할로윈데이, 제대로 즐기셨나요?

오늘 할로윈데이.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인데 코로나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되었지요.

주민들이 꺼리기도 하고..

우리 동네 HOA (Home Owner Association)에서는 

드라이브웨이에 초컬릿을 개별 포장해서 두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그래서 한 상 차렸어요 ㅎㅎ

예전같으면 저 정도의 초컬릿 2-3배는 있어야 

아이들에게 충분히 나눠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양쪽 통의 초콜릿이  1/3씩은 남았네요.

 

라디오에서도 'The Worst Halloween Ever.' 라고 하네요. 

그래프에서도 보이듯이 신규 확진자는 2200명이 넘었고,

참으로 힘든 나날들입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다시 사재기 조짐이 보인다는 말이 돌고 있어 걱정이네요. 

특히 화장실 휴지..

https://twitter.com/DillonMThomas/status/1322608065120739331?s=20

Dillon Thomas on Twitter

또 다른 이슈가 하나 더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이 주지사 리콜 청원을 시작했다는 거에요.

콜로라도 주지사 -  Jerad Polis, 민주당이고, 게이이며, 유태인이에요.

미국에서 거의 제일 먼저 드라이브 쓰루 테스트 장을 만들었고,

한국에서 코로나 테스트키트도 많이 수입한 걸로 알고 있어요.

마스크 착용에 관련해서도 다른 주보다 굉장히 이른 시기에

먼저 착용을 권하기 시작했고,

솔선수범해서 마스크를 하고 방송에 나오곤 했지요.

그리고 유명한 말을 했지요. "Wear a goddamn Mask!"

얼마 전에는 저소득 실업자들에게 375불의 재난 지원금을 주라고

행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열심히 잘하고 있는 주지사인데

왜 이런 사람들이 나타나는 건지..

어떤 사람은 '제라드가 다시 락다운 하기 전에 우리가 끌어내리자.'고 트윗했더라고요. ㅠㅠ

 

아.. 내년에는 우리 동네 꼬마들이 할로윈데이를 신나게 즐길 수 있을까요?

옆 동네를 지나다가 화려하게 할로윈 장식을 해 놓은 집이 있어 한 컷 찍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집을 많이 보게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