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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

목포 한옥 호텔 영산재

by K-teacher Amanda 2022. 6. 11.

목포 여행을 다녀왔다. 

숙소는 한옥 호텔 영산재.

한옥에 사는 건 다소 불편할 것 같은데, 이렇게 여행가서 하루 이틀 묵고 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

 

http://www.youngsanjae.com/contents/main/index.html

 

한옥호텔 영산재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고 ,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가늘가늘 꺾이며 넘어가는 이난영의 목소리 , 거기에 실린 「목포의 눈물」 노랫말 때문인지 목포는 항구도시라면 으레 연

www.youngsanjae.com

 

우리가 묵었던 곳은 노을채. 방 2개, 거실, 화장실이 있는 별채였다.

여기가 거실.

여기는 침대방.

거실에는 침구 1채가 더 있었고, 정면에 보이는 문을 여니 에어콘이 있었다.

화장실, 건식 세면대, 욕실

그리고 온돌방

거실에 앉아 뒷 창문을 열면 초록초록 나무가 푸르른 뒷 마당이 보이고 바람이 잘 통한다. 

거실 천정에 보이는 서까래들과 옛스럽게 만든 조명이 참 잘 어울린다.

침대방에 누워 거실을 바라보니 좋구나!

바깥에 대청마루도 있어 솔솔 바람을 맞으며 오손도손 이야기 하기 좋다. 

앞에 보이는 기다란 한옥 건물은 별채가 아니라 호텔 본관이다. 

너른 마당이 있어 머무는 동안 아이들의 뛰어 노는 모습을 종종 보기도 했다. 

 

한옥 호텔이라 그런지 더 고즈넉한것 같고, 조용한 것 같고,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뭔가 더 힐링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저녁이 되니 벌레 출현에 딸이 혼비백산하여 잡느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는데, 

잡은 지 얼마 뒤, 또 다른 벌레가 출현해 나를 놀래키고, 그렇게 3번의 벌레잡이 소동이 벌어지고 난 후 마침내 앉을 수 있게 되었다는 반전이 있었다. 그리고 새벽에는 뻐꾹새가 정말 뻐꾹 뻐꾹 하고 노래를 하고, 다른 새가 답가를 하는 등 , 마치 숲속 새들이 '지금 우리가 노래 공연을 하는데 아직도 자고 있니? 얼른 일어나!' 라고 말하는 듯, 잠결에 귀가 참 호강이기도 했지만 간지럽기도 했다. 결국 고요한 듯 고요하지 않았던 한옥호텔, 그래도 다시 갈래 묻는 다면 내 대답은 "당연히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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