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리조트에 가면 발왕산 케이블카가 있다. 여름에 올라가면 서늘하고 날씨가 딱 좋다.
예전에는 올라가도 별로 할 게 없어서 잠시 서성이며 경치보다 내려오는 게 다였는데,
이제는 그 곳에 산책하기 좋은 서밋 랜드와 모나 파크 스카이 워크, 포토존 등등이 생겨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충분히 전경도 즐기면서 자연도 만끽할 수 있다.
오래간만에 탄 용평 케이블카, 고개를 2번이나 넘어가는 스릴 있는 케이블카이며 16분 정도 승차한다.

겨울과는 다르게 초록초록한 모습이 너무 이쁘다.
케이블카 종점 드래곤 캐슬 위로 보이는 스카이 워크. 새로 생긴 구조물인데 삐죽 튀어나온 끝 부분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다.

올라가면 바람을 온 몸으로 맞을 수 있고, 흔들흔들거리는 스카이워크를 걸을 수 있다.

서밋랜드는 2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래된 주목들을 보며 걷는 데크 길, 천년 주목 숲길 코스와 가든 옆 길을 걸어 1458미터 발왕산 정상까지 걸어가는 평창 평화봉 코스가 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천년 주목 숲길은 나무데크로 만든 길이어서 산책하기 아주 좋았다.
특히 걸어가는 동안 오래된 주목들을 만나 관찰하며 다니니 여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정원길 보다 훨~~씬 좋았다.





겸손의 나무는 데크 길을 가로 질러 자라니 이 부분을 지나갈 때는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런 곳이 몇 군데 있었다.

주목 끝의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바라보며 고해성사 하기.

곳곳에 나무로 만든 부엉이가 이 길을 지키고 있다.

산책길 끝에는 발왕수가 있어 지친 발걸음, 목을 축이며 리프레시할 수 있으니 좋구나.

물이 나오는 곳에 재물, 장수, 지혜, 사랑 등으로 명명해놓아 물을 골라 마시는 재미(?)도 있다.


시원하게 마시고 산책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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