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줄서는 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개그맨 박나래를 비롯한 출연자들이 맛있는 음식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식당을 찾아가
실제 줄을 서서 기다려 음식을 맛본다.
http://program.tving.com/tvn/themusttryrestaurants
그 방송을 보며 항상 드는 의문!
그렇게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음식들이 정말 맛있는가?
내가 투자한 시간에 비례할만큼 맛이 있다면
그 기다림을 인내하고 감수할 것이나,
투자한 시간에 비해 맛이 못하다면
시간과 돈과 맛 없어서 느끼는 안 좋은 감정까지..
이래 저래 손해가 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으로 볼 때,
아무래도 다른 식당보다 맛이 더 좋을 확률이 높은 지라
어디 낯선 곳을 갔을 때
줄서는 식당을 공략하는 것은 경험 상
해 볼만한 시도이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더니 나는 왠만하면 줄 서는 데
그리 넉넉한 마음을 가지지는 않았었는데
줄 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곳으로
최고였던 음식점이 생각난다.
바로바로.......
일본 츠키시 시장의 다이와 스시
2017년 일본 여행 중에 방문했던 곳으로
이렇게 이른 아침에 스시를 먹는다고? 하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장에 갔더니
꼬불꼬불 줄을 몇 겹으로 서 있어서
깜짝 놀랐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렸던 듯 하다.
내게는 꽤 기나긴 시간.
그래서 워크인이라도 예약받는 곳을 좋아한다.
다른 볼 일을 보다가 예약 시간에 다시 돌아오면 되니까.
여튼... 신선한 스시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기다렸고 결국 먹게 되었는데.. 그 맛은?
ㅎㅎㅎ 괜히 실실 웃음이 나는 맛,
회 안 먹는 아들도 맛있다며 먹었던 맛,
바다 없던 곳인 콜로라도에 박혀 있다가
오랜만에 맛 본 바다의 맛이라
더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 이후로.. 기준이 생긴 듯 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맛있는 식사,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 까.
그 음식점이 정말 맛있다는 전제하에...
두둥!
대략 한 시간 정도는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줄서는 식당> 을 보다가 기억난 맛집과
기다림에 대해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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