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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비밀의 숲 2, 그리고 미국의 검사장 직선제

by K-teacher Amanda 2020. 10. 6.

Stranger 2 (비밀의 숲 2)

엊그제 끝난 드라마 비밀의 숲 2

정말 한  평범한 시민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관예우, 인간적으로 사는 것, 사회적 리더들이라 생각되는 사람들뿐 아니라

소시민으로서의 도덕성 등등..

수작을 만나 기쁘고, 작가의 16부작에 걸친 큰 그림에 찬사를 보냅니다.

비숲 2는 비숲 1과 달리 속도감 없는 전개로 많은 지적을 받았지만..

저는 끝까지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초반부에 나온 검경 협의회 공방전으로,

비숲 1을 보며 생긴 팬심이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검경 협의회 장면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건이 이와 연관되어 톱니처럼 맞물려 돌아가겠구나.

그런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이 민감한 문제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또 마무리는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너무나 현실적인 이 사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하지만 이상적으로 마무리 됨에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사실 조승우의 마지막 웃음이 갈등 해소의 의미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어린아이도 손에 쥔 과자를 나눠먹자고 하면 주기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미삼아 과자를 얻어먹으려고 갖은 아양과 물량 공세까지 하면

그제서야 조금 나눠주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검사든 경찰이든 시민들의 세금으로 삶을 영위하는데,

선량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것을 갈구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명감을 지닌 검사, 경찰은 묵묵히 제 할일을 하실 것이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꼭 물 흐리는 존재가 있어 문제입니다.  

 

미국은 현재 선거 기간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상하원, 그리고 검사장을 시민의 손으로 뽑습니다. 

직선제로 그 지역의 검사장을 뽑는 것이지요.

 

지역 한국 신문 기자와 인터뷰하는 검사장 후보

 

한 지역 한국 신문에서 검사장 후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검사장 후보는 자신이 얼마나 이 지역을 위해 일했는 지 그 경력을 어필함과 동시에

한국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지역 주민이 직접 뽑기에 검사장은 지역의 안전과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직접 선거를 한다면, 

지역 검찰과 중앙 검찰로 나뉘게 되므로, 집중된 권력은 지역과 중앙으로 분산되고, 

따라서 중앙 정치에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직접 선거로 뽑는 지역 검사장.. 좋은 아이디어 라고 생각합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되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경찰이 결국 1차 수사 종결권을 가지게 됩니다.

새해부터는 달라지는 경찰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비밀의 숲 2 포스터를 보면 카피 문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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